안녕하세요, 독수입니다.
    내일 친구와 점심 약속을 했기 때문에 그 전에 써놔야겠다고 생각해서 쓰고 있는 에베레스트 DDP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다녀온 지는 좀 되었는데, 데레 핍스 라이브 뷰잉 1일차 날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메가박스 동대문점에 가는 김에 에베레스트 커리가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맛보기로 한 것이었죠. 본점이 아닌 DDP점을 선택한 이유는 DDP점이 메가박스 동대문점이 있는 건물인 굿모닝 시티 지하 3층에 있어 굉장히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본점까지 가기엔 날이 너무 더웠어요.


    어쨌든, 같이 라이브 뷰잉을 보기로 한 친구와 둘이서 가서 2인 세트를 시켰습니다. 2인 세트는 탄두리 치킨(반 마리), 커리, 난, 서모사, 밥, 음료 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커리는 크게 치킨, 양(머튼), 야채, 해물로 나뉘었는데 제가 양고기를 먹지 못하고 친구는 새우 알레르기가 있어서 - 해물 커리가 두 종류 있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둘 다 새우가 들어가더군요 - 무난하게 치킨 커리를 선택했고, 난은 버터 난, 음료는 플레인 라씨로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음식 나온 순대로의 감상.
    플레인 라씨. 추가로 두 잔 더 주문했습니다. 이 정도면 평으로 충분하지 않을런지. 입에서 도는 요거트 맛에서 청량감이 느껴져 향신료 식탁에서 입 안을 헹궈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서모사. 일종의 튀김만두 비슷한 것으로 향신료와 버무린 속을 밀가루로 감싸 튀긴 것인데 그대로 먹어도 괜찮고 함께 나오는 소스를 곁들어 먹어도 괜찮았습니다.
    탄두리 치킨. 서모사와 달리 그냥 먹기에는 뭔가 허전한 감이 있었습니다. 같이 나오는 소스 또는 커리와 함께 먹는 게 제 입맛에 맞았습니다.
    치킨 커리. 이게 맛있는 건가? 하면서도 계속해서 떠먹게 되더군요. 나중에 라이브 뷰잉 다 보고 집으로 향할 때 생각나던 것은 하라다 사야카와 커리였습니다.
    버터 난. 일단 크기가 압도적이었습니다. 제 머리와 얼굴이 평균을 훌쩍 넘길 정도로 큰데, 그런 제 얼굴을 가리고도 반이 남을 정도의 크기로 보였습니다. 맛은, 단독으로 난만 먹질 않았으니 평하기 힘드네요. 패스합니다.
    밥. 한국식 밥이라 쓰여 있었는데 벼 품종이 우리가 주로 먹는 품종과 다릅니다. 한국식 밥이라 쓴 것은 쌀과 물만으로 밥을 지었다는 뜻인 것 같더군요. 맛 평은 난과 마찬가지로 밥만 단독으로 먹은 적이 없으니 패스합니다.
    모듬야채커리. 탄두리 치킨, 난, 밥에 커리를 듬뿍 얹어 먹다보니 치킨 커리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더군요. 그래서 커리를 하나 더 시켰습니다. 이번엔 야채 커리로요. 후에 계속 생각나게 만드는 커리 맛에 완두콩 식감이 좋았습니다.




    에베레스트DDP


    결과는, 만족이었습니다. 나중에 혼자서라도 또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속는 셈 치고 한 번 가보셔도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Posted by 독수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