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스테이크 홍대점 다녀온 이야기.
안녕하세요, 독수입니다.
오늘은 친구와 함께 도쿄스테이크 홍대점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알로하 테이블 홍대점에서 명란 파스타를 처음 맛 본 이후로 명란 파스타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가 되었는데요, 문제가 하나 있었다면 몇 년 전에 알로하 테이블 홍대점이 없어지고 그 자리에 헬로 키티 카페가 들어섰다는 것이었습니다. 알로하 테이블 다른 지점을 가 본 것은 코엑스점인데 코엑스점 메뉴에선 명란 파스타를 찾을 수 없었고요.
그러다 우연찮게 도쿄스테이크 메뉴에 명란 파스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오늘 친구와 함께 먹으러 온 것이죠.
도쿄스테이크 홍대점에 들른 것은 11시 10분 정도였는데 오픈 시간이 11시 30분이었습니다. ...홈페이지엔 10시부터 시작이라 적혀 있었는데...... 씁, 어쩔 수 없지, 하며 근방을 잠깐 걷고 11시 26분 쯤에 다시 가니 종업원이 오늘 재료 준비가 늦어져서 오픈이 늦어진다고 알려주더군요. 그럼 언제쯤 오픈하냐고 물어보니 12시쯤이라 해서 근처 카페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카페에서 12시에 나와 다시 가니 가게는 오픈한 뒤였고 안에 손님이 꽤 많이 앉아 있었습니다. 카페에서 좀 더 일찍 나올 걸 그랬나 싶었는데 다행히 빈 테이블이 있어서 바로 앉아 주문을 할 수 있었습니다.
주문은 일단 목적이었던 명란 파스타 둘, 그리고 등심 스테이크 M사이즈 하나와 부챗살 스테이크 M사이즈 하나, 치킨가라아게 하나로 했습니다. 손님이 많아 음식이 나오는 게 늦어질 줄 알았는데 제 생각보단 빨리 나왔습니다.
먼저 기본으로 나온 밥,
연두부,
따뜻한 국물,
그리고 피클입니다. 생긴 것만 보고 생강인가 싶어 젓가락을 안댔는데 먹어본 친구 말로는 피클이라고 하더군요.
위의 넷 모두 맛은 보이는 대로의 맛입니다.
다음은 제가 주문한 등심 스테이크. 스테이크는 모두 미디움으로 나온다고 하는데 좀 더 구워진 느낌이었습니다. 오히려 밑에 깔린 숙주나물이 아삭한 식감에 맛도 좋아 마음에 더 들었습니다.
치킨가라아게. 친구는 한솥도시락 - 짐작컨데 치킨도시락 - 이 생각난다고 했는데 먹어 보니 저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친구가 주문한 부챗살 스테이크. 제 입맛엔 등심 스테이크보다 나았습니다. 등심 스테이크가 아니라 부챗살 스테이크만 둘 시킬 걸 그랬다 싶더군요.
그리고 목적의 명란 파스타. 딱 기대한 대로의 맛이었습니다. 살짝 짭짤해서 심심하지 않은. 알로하 테이블 홍대점에서 먹던 바로 그 맛이라 한 입 먹어보고선,
바로 그릇을 비워냈습니다. 뭐, 그릇을 비워낸 것은
파스타 그릇만이 아니지만요.
등심 스테이크가 조금 질겼다는 것, 치킨가라아게에서 한솥도시락을 조금 느꼈다는 것만 제외한다면 괜찮게 잘 먹었습니다. 사실 다른 메뉴를 추가 주문할까 생각했는데 먹는 동안 손님들이 더 찾아와 대기인원까지 생겨서 그냥 마무리하고 나왔습니다. 다음에 또 찾아가 다른 메뉴도 먹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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